최근 러시아가 마하 9의 극초음속 미사일 ‘지르콘’을 과시하며 유럽 전역에 전운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의 드론이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 나토 회원국의 영공을 침범하면서 방어력 시험을 위한 의도된 도발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오히려 러시아는 나토와 이미 전쟁 중이라며 공세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어 유럽 내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러시아 드론의 나토국 영공 침범 사태
지난 10일 러시아에서 발사된 드론 400여 대 가운데 여러 대가 우크라이나를 지나 폴란드 국경을 넘어섰습니다.
이에 비상이 걸린 폴란드 공군이 F-16 전투기로 격추 작전에 나섰고, 프랑스와 네덜란드도 전투기를 출격시키는 등 나토 회원국들이 공동 대응에 들어갔죠.
폴란드 외무부는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드론이 폭발물을 탑재하지 않은 껍데기였다며, 이는 계산된 도발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지난 13일 루마니아도 자국의 영공에 러시아 드론이 침범했다며 러시아 대사를 소환해 항의한 점인데요.
이에 대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음모라고 일축하면서, 오히려 나토가 러시아와 전쟁 중인 것으로 판단한다며 발언 수위를 높였습니다.
나토의 집단 방위 체제 가동
나토 전투기가 회원국 영공에서 적의 목표물과 교전한 것은 1949년 나토 창립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폴란드 정부는 자국 영공이 총 19차례 침범당했고, 지금까지 들어온 16개의 잔해를 발견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사건을 의도적 도발로 규정한 폴란드의 요청에 따라 나토의 긴급협의도 발동됐습니다.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의 위협
러시아는 이런 상황에서 북극해 인근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지르콘’ 실전 발사 훈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최대 사거리 1,000km, 최대 속도 마하 9로 알려진 지르콘은 수직에 가깝게 발사돼 적진에서 초고속 낙하하는 신형 무기인데요.
이 미사일은 기존 방공망으로는 요격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빠른 속도를 자랑합니다.
러시아군은 지난 12일부터 나토와 인접한 벨라루스와 연합 기동 훈련에서 핵 탑재 가능한 초음속 전략 폭격기로 초계 비행 임무까지 마쳤습니다.
칼리닌그라드 대규모 레이더 기지 건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러시아가 여전한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에 대규모 레이더 기지를 건설 중이라는 보도입니다.
칼리닌그라드는 나토 회원국인 리투아니아와 폴란드 국경에 맞닿아 있어, 러시아가 장기적으로 유럽과의 더 큰 충돌에 대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죠.
이 레이더 시설은 직경 최대 1,600m에 이르는 원형 안테나 배열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천 km 이상 초장거리를 감시할 수 있는 첨단 레이더 시스템으로 분석됩니다.

트럼프의 대러 제재 압박과 평화 협상 중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들에게 전쟁 종식을 위해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하고 중국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한 전쟁을 끝내는데 도움이 된다면서 최고 100%의 대중국 관세를 부과할 것도 촉구하며, 나토 회원국들이 그렇게 하면 미국도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단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은 현재 중단된 상태에 놓여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정상회담에 응하지 않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고 재차 경고했습니다.
젤렌스키의 러시아 제재 강화 요구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제재 제안을 환영하면서, 나토 회원국들의 즉각적인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을 살인자에 비유하며 강력히 비난하고, 푸틴의 무기인 모든 에너지 거래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죠.
미국 재무장관 역시 대러 압박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유럽도 동참하라고 촉구하며, 러시아산 에너지를 수입하는 유럽 각국에 미국산으로 바꿀 것을 요구했습니다.

유럽의 공동 방어 체계 강화
러시아의 드론 영공 침범에 대응해 유럽 국가들이 공동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프랑스가 먼저 라팔 전투기 두 대를 폴란드 영공에 투입했고, 유럽연합 최고 사령관은 프랑스, 덴마크, 독일, 영국이 공동으로 방어 체계를 강화하는 ‘동북감시’라는 이름의 작전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폴란드는 벨라루스와 접한 국경을 무기한 폐쇄했고, 훈련 기간 접경 지역에 4만 명의 병력을 배치하기로 했는데요.
벨라루스와 국경을 마주한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도 일부 영공을 폐쇄하며 경계 수준을 높였습니다.
영국은 우크라이나 방공을 위한 첨단 요격 드론을 대량 생산하기로 하는 등 유럽 각국은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지원 의사를 잇따라 밝히고 있습니다.
러시아-벨라루스 연합 훈련의 위협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연합 기동 훈련 ‘자파드 2025’에 돌입하면서 유럽의 경계가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양국 간 발트해와 바렌츠해에서 나흘간 진행되는 이 훈련에서는 핵무기와 러시아의 최신형 중거리 탄도 미사일 ‘오레시니크’ 배치 계획도 다뤄집니다.
이 훈련은 4년에 한 번 진행되는데,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로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중요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죠.

우크라이나의 반격과 에너지 시설 타격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격에 맞서 러시아 레닌그라드주 키리시에 있는 정유공장을 무인기로 습격했습니다.
이 정유공장은 연간 약 1,770만 톤의 석유를 생산하는 러시아 최대 규모 정유 공장 중 한 곳으로,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공격에 러시아의 휘발유 가격이 폭등하는 등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러시아는 세계 2위의 석유 수출국이지만, 우크라이나의 이 같은 공격으로 인해 에너지 수출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죠.
또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발트해 석유 수출거점을 드론으로 공습해 석유 선적이 마비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러시아의 민간인 타겟 공격 지속
한편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민간인을 겨냥한 공습을 벌여 20여 명이 숨지는 참극이 벌어졌습니다.
특히 연금을 받기 위해 줄서 있던 노인들이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아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치는 등 무고한 민간인들이 희생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주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인 800여 대가 넘는 드론으로 공격을 감행했으며, 처음으로 공격받은 우크라이나 정보사를 포함해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확전 우려와 아마겟돈 시나리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를 상대로 전쟁을 준비 중이라면서 아마겟돈 시나리오를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향후 10년 안에 러시아의 침략 의도가 있음을 드러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자신들의 교리에 따라 나토를 상대로 전쟁을 준비 중”이라고 진단하며, 만약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강력하지 않다면 평화 협정이 성사되더라도 푸틴 대통령이 다시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경고했죠.
슈미할 장관은 “우리는 단지 휴전이 아니라 종전이 필요하다. 러시아가 다시는 공격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럽의 대규모 재무장 계획 필요성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평화 협정이 성사되더라도 러시아와 서방이 새로운 군비 경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러시아는 향후 3~4년간 막대한 군비 투자와 재무장을 통해 또 다른 전쟁을 준비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러시아가 또다시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유럽으로 진격하는 상황을 막으려면 수십억 파운드의 자금을 투입하는 대규모 재무장 계획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이러한 아마겟돈 시나리오를 떠올려서는 안 된다. 우리는 단지 대비해야 할 뿐”이라고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결론
러시아의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 과시와 나토국 영공 침범은 유럽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나토와 이미 전쟁 중이라고 주장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어, 우크라이나 전쟁이 유럽 전체로 확전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죠.
트럼프 대통령의 대러 제재 압박과 젤렌스키의 에너지 거래 차단 요구에도 불구하고, 평화 협상은 중단된 상태이며 러시아는 군사적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 국가들의 공동 방어 체계 강화와 대규모 재무장 계획은 불가피해 보이며, 아마겟돈 시나리오를 방지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지혜로운 대응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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